어쩌면 너의 매일은 한심한 나를 향한 배려
3월인데 매일이 너무 행복하다
봄이라 그런가?
연어 사시미 먹으려다 잘못 시켰던 사시미
이것도 너무 맛있었어
너랑 먹어서 맛있었던 건가?
이것도 넘 맛있어서 더 행복해졌었어...
칵테일!
여기도 맛있었어
먹으면서도 오늘 또 헤어지면 언제 보나 헤어지기 싫다
이런 생각들만 계속했었어
아니 근데 너무 맛있었어...
너랑 두 번째로 먹어본 마라탕!
같이 지나갈 때마다 항상 사람 많아서 우리 둘 다 궁금해했는데너랑 같이 먹게 돼서 너무 좋았다!
처음 먹었던 마라탕은 우리 입맛에 안 맞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이건 너무 맛있더라!
이번엔 배불러서 다 못 먹고 남긴 게 아쉬웠어
너한테 오버워치 배운 이후로 게임에 빠졌어 또...
아니 그냥 게임이 아니라 너랑 하는 게임에 빠졌어
이게 내 아이디도 안 만들고 네 아이디로 하는 이유
오버워치 혼내주고 배고파서 밥도 먹고
배부른데 헤어지기 싫어서 카페에서 계속 시간 끌었어
진짜 자주 보는데 맨날 헤어지기 싫니 이럴 수가 있나
카페에서 공부가 잘 안 된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얘기하지 말걸
너랑 내 친구랑 친구 남자 친구 만났는데 흠
괜히 만났어
둘이서만 종일 있어도 부족한데!
다음 달부터는 우리 둘이서만 만나자
밥만 열심히 먹고 보드게임!
이러려고 기요미랑 맨날 자기 전에 루미큐브 했지
근데 또 헤어지기 싫네
나 이날 먹었던 짚신 잊을 수 없어
렌즈 없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엄청 열심히 먹었어 다음에 또 사주라
맛있는 거 너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어
이날도 같이 밥 먹고 피시방 갔었나
너랑 게임하는 게 너무 좋은가봐!
이 정도면 병이다 진짜
또 헤어지기 싫어서 카페 가려다 와플 맛있어 보여서 바로 들어가서 먹었던 게 너무 맛있었어
이렇게 너랑 매일 맛있는 것만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!
지금도 행복한데 그럼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
하잉
염색약 사러 갔다가 아니 염색약 산다는 핑계로 너 퇴근 시간에 맞춰서 내려갔던 날
이거 진짜 배 터져너무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계속 들어가 고기가
너무 기다렸던 날!
날씨까지 좋아서 너 만나러 가는 내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알까 네가
벚꽃도 만개해서 기분이 더 말랑말랑 신났었어
연어 김밥 되게 신기한 맛...
연어 덮밥도 행복해지는 맛이었어
같이 맛있는 거 먹어서 좋다
으으 너무 예쁘다 바다랑 너랑 같이 있는 게
진짜 너무너무너무 예쁘다아아 사진만 봐도 힐링이야
말랑말랑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 이날은
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봄 날씨여서 더 기분 좋았어
같이 먹은 치킨도 회도 맛있었어 너무ㅠ
불꽃놀이도 예뻤어 아직도 행복해
또 이렇게 놀고 싶다 너랑
이런 날 하필 실시간 수업이라니
교수님이 눈치가 없으신가 했는데 너랑 더 놀고 가라는 뜻이었나 희희
처음 시켜먹은 피시방 밥도 맛있어서 다 긁어먹었어
또 같이 게임하러 가자
내 캐릭터 기요미가 책임져줘
으으으 이거 진짜 맛있었어
너랑 같이 먹어서 맛있었던 건지 배고파서 맛있었던 건지
뭐든 너무 행복했다
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여
다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야